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7일 오전 청량리종합시장을 찾아 전통시장 물류여건 개선을 위해 IT 기술을 활용한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 운영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청량리종합시장 ‘우리시장 빠른배송'은 2022년 국토교통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지원사업으로 선정돼, 2024년 11월까지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서비스는 기존 수기‧전화에 의존하던 상품 주문‧접수‧배송 전 과정을 모바일앱 통해 디지털화하고, 공동배송센터 기반 사전집화를 통해 배송비를 절감하며, 다양한 배송서비스(근거리‧당일)를 제공한다. 현재, 청량리종합시징을 비롯해 암사종합시장, 노량진수산시장 3개 시장에서 실증을 진행하고 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2차관과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이날 청량리종합시장에서 전동카트를 이용해 배송 물품을 직접 집하하는 등 시장에서 상품 구매 후 배송까지의 전 과정을 체험하고, 시장 인근에 설치된 전용 물류시설인 공동배송센터를 방문하여 운영현황을 점검했다. 또한, 모바일 앱으로 집화를 요청한 상점을 직접 찾아가 상품을 건네받으며 고충도 청취했다.
이어, 백원국 2차관과 이필형 구청장은 상인들과 전통시장 물류여건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간담회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과장과 함께 서울시 물류정책과장 등 관계자도 참석했다.
상인들은 우리시장 빠른배송 서비스를 통해 영세 소상인이 개별적으로 개선하기 어려웠던 주문․배송관리가 편리해졌다고 말했다. 또한, 배송비용 부담도 낮아져 온라인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서비스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확대를 요청하였다.
이에, 백 차관은 ‘우리시장 빠른배송’과 같은 서비스가 전통시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지자체가 적극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필형 구청장은 “전통시장은 우리 지역 경제의 중요한 축이며, ‘우리시장 빠른배송’ 사업이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이 모두 참여하는 디지털 물류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량리종합시장에 대해서는 국토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실증 지원사업(‘22~‘24년)에 이어 중기부 특성화시장육성(디지털전통시장) 사업(‘24~‘25년)을 통해 지원이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어디서나 빠르고 편리한 물류서비스 구현을 위하여 대규모 시설투자 없이도 IT 기술 접목 등을 통해 국민생활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물류 지원사업을 적극 발굴,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