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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산이'와 폐지 할아버지의 살가운 가족애
동물학대로 오인할 뻔, '썰매 끄는 시베리안 허스키' 이상
 
조장훈대표기자 기사입력  2018/04/26 [22:24]

[글·사진=대한일보 권병창 기자/편집=나눔일보 조장훈 대표기자]50대 견주(犬主)가 온종일 거둬들인 폐지를 실은 리어카를 앞서 끄는 두살배기 진돗개의 가슴뭉클한 가족이야기가 전해졌다.

 

 

'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진돗개는 24일 오전 파주시 금릉역에서 금촌역을 잇는 도로변을 따라 주인 김모(58.파주시 금촌1동)씨와 함께 낡은 리어카에 한가득 쌓은 폐지더미를 수집상으로 운반중이었다.

 

때마침 대한일보 취재진이 맞은 편으로 주행하다 바라본 남루한 현장은 내심 동물학대로 여겨졌지만, 막상 차량을 되돌려 목격한 현장은 사뭇 놀라운 감동의 현장이었다.

 

 

다름아닌, 2년생의 하얀 진돗개가 자신의 주인인 김 씨가 끄는 다소 무거워 보이는 폐지 가득한 리어카를 앞서가며 이끌고 있었던 것.

 

'썰매 끄는 시베리안 허스키'에 버금가는 살가운 모습에 취재기자는 흠칫 가슴마저 짓누르며 뭉클했었다고 전했다.

 

 

김 씨는 단 둘이 허름한 집에서 살아가며 온갖 정이 든 ‘산이’의 어린 강아지때 이야기를 들려줬다.


'산이'와의 인연은 2년전 어느 여름철로 거슬러 올라간다.

 

산이가 부모를 잃어버리면서 당시 태어난 6마리중 막내만을 데려온 김씨가 애지중지 키우면서 지금에 이른단다.


리어카와 쇠사슬로 연결된채 시종 앞서가던 산이는 잠시나마 숨돌릴틈이면 김 씨에게 뛰어 매달리며 재롱을 떨기 일쑤다.

 

김 씨가 몸이라도 낮추면 산이는 그의 손을 핥으면서, 가볍게 입으로 물기를 번갈아가는 등 교태(?)를 부린다.

 

다만 낯설은 사람이 자신을 향해 발길질을 하거나 몽둥이를 들고 다니는 장면을 보면 여지없이 큰소리로 짖어댄단다.

 

김 씨는 “외롭게 단둘이 가족처럼 살아가면서 병들지 않고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정만큼은 그 누구 부럽지 않다”며 산이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미소로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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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6 [22:24]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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