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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보수단체 자유총연맹 '판문점 선언' 지지 성명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역할 모색하고 적극 협조
 
조장훈대표기자 기사입력  2018/04/30 [17:45]

국내 최대의 보수단체인 자유총연맹(중앙회장 박종환)이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4.27 판문점 선언을 지지하고 나섰다.

 

 

30일 자유총연맹은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박종환 중앙회장은 전국 시도지부 회장단 70여 명과 함께 직접 카메라 앞에 서서 “한국자유총연맹은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면서 판문점 선언에 대해 “남북의 획기적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연맹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에 대해 "6·15 공동선언, 2007년 10·4 공동선언 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러 차례의 핵무기 실험과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등으로 끊임없이 도발하여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긴장과 불안을 조성하였다"는 점도 지적했다.

 

연맹은 특히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관계 기본방향을 밝힌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음에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며 .“이에 따라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담보하는 북측의 조속하고도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진행 추이를 신중히 지켜보고자 한다”고 말해 북의 진정성 있는 후속행동을 촉구했다.

 

하지만 그러함에도 연맹은 “이번 판문점 선언을 한반도의 획기적 번영과 민족의 역사적 숙원을 이루기 위한 거대한 발걸음으로 높이 평가한다”고 말하고 “‘민족 공동행사’를 비롯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우리 자총의 역할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적극 협조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350만 회원을 자랑하는 자유총연맹은 그동안 우리나라 보수세력의 본산을 자임하는 최대의 보수단체로서 이 단체의 핵심 임원을 지낸 한 인사는 “전국 17개 시·도는 물론이고 시·군까지 자유총연맹 조직이 없는 곳은 없다”면서 핵심회원이 30만 명, 연맹이 보유한 회원 휴대전화번호가 80만 개라는 점 까지 지적, 이들이 움직이면 엄청난 힘이 생긴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집권세력은 이 조직의 수장을 정권 친화적인 인물로 세워야 해서 자유총연맹 중앙회장의 임기가 3년이지만 제대로 임기를 채우지 못한 경우가 빈번했다.

 

실제, 박근혜 정권 당시 이 단체의 수장이었던 김경재 전 회장도 임기 1년을 남기고 자진사퇴했으며, 사퇴 후 검찰의 기소로 재판에 회부되어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국면인 지난 2016년 11월과 2017년 2월 '태극기' 집회에서 “2006년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8000억원을 걷었고, 이해찬 전 총리가 이를 주도했다”고 주장, 노무현 재단 측이 이를 고소했기 때문이다.

 

또  이 외에도 김 전 회장은 2016년 3월부터 2017년 1월까지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을 이용, 연맹 예산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거기다 자유총연맹이 최대 주주로 있는 한전산업개발 사장직 등 임직원 채용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 등 여러 건이 검찰에 계류되어 있다.
 

이후 자유총연맹은 후임 회장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경희대 법대 동기인 '절친' 박종환 전 충북경찰청장을 선임했다. 그리고 박 회장 체제의 자유총연맹은 판문점 선언 적극 지지단체가 되었다. 이에 앞으로 국내 보수단체 또한 자유총연맹의 주도로 친 정부화 재편이 있을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다음은 이날 자유총연맹이 내놓은 성명서 전문

 

성명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지지!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한반도 평화 정착에 기여한 점 높이 평가”

 

한국자유총연맹은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동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합니다.

  

양 정상은 공동 발표문에 한반도에서 전쟁 없는 평화 시대가 시작됨을 엄숙히 밝히면서 민족적 화해와 평화 번영을 과감히 열어나가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담아 다음과 같이 선언하였습니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고 획기적인 개선과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갈 것이다.

  

2. 남과 북은, 한반도에서 첨예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완화하고 전쟁 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3. 남과 북은,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계 구축을 위하여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다.

  

이처럼 「판문점 선언」은 우리 민족 운명을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민족 자주 원칙을 확인하고 남북의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획기적 관계 개선과 발전의 전환점으로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하였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특히, 1972년 7·4 남북공동성명에서 밝힌 자주통일, 평화통일 및 민족대단결 원칙을 비롯, 2000년 6·15 공동선언 및 2007년 10·4 공동선언 등의 모든 합의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명시하였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각종 선언 합의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여러 차례의 핵무기 실험과 중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 등으로 끊임없이 도발하여 한반도 위기를 고조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 긴장과 불안을 조성하였습니다.

  

특히,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한반도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관계 기본방향을 밝힌 ‘베를린 구상’을 발표했음에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은 「판문점 선언」 이행을 담보하는 북측의 조속하고도 구체적인 행동을 촉구하며 진행 추이를 신중히 지켜보고자 합니다.

  

또한, 우리 정부에도 이 모든 과정이 이제껏 그래왔듯 마지막까지 굳건한 한미동맹 토대 위에서 이루어져야만 한다는 확실한 명제를 환기시키는 바입니다.

  

우리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번 「판문점 선언」을 한반도의 획기적 번영과 민족의 역사적 숙원을 이루기 위한 거대한 발걸음으로 높이 평가합니다.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목적이 자유민주주의 옹호, 발전 및 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 통일 추구임을 상기하며 판문점 선언에 대한 한국자유총연맹 입장을 다음과 같이 성명합니다.

  

하나. 우리는 남북 정상이 공동 발표한 「판문점 선언」을 환영하며 적극 지지합니다.

  

하나. 우리는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남북 간의 합의 사항 이행을 촉구하면서 북한의 변화를 신중히 지켜보고자 합니다.

  

하나. 우리는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민간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가하는 민족 공동행사’를 비롯한 남북 간 화해와 협력을 위해 우리 자총의 역할을 여러모로 모색하고 적극 협조하겠습니다.

  

하나. 우리는 이번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국민을 행복하게 하고 국가에 도움 되는 남북 간 항구적 평화 정착 및 남북교류가 다시 활성화되길 희망하며, 앞으로도 자총 350만 회원 일동은 인간의 존엄 및 자유와 관용의 미덕을 담은 대한민국 헌법의 숭고한 가치 수호가 우리의 길임을 선언합니다.

  

2018년 4월 30일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박종환 및 350만 회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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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30 [17:45]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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