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문화·연예 > 종교·학술·한국사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비격진천뢰' 11점 고창에서 무더기 출토, 기존에 보물 포함 총 6점 보유
조선시대 최첨단 비밀 화약병기 '작렬 시한폭탄'
 
조영자선임기자 기사입력  2018/11/15 [20:31]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의 허가를 받아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윤덕향)이 발굴조사 중인 사적 제346호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에서 조선 시대 훈련청과 군기고(무기창고)로 추정되는 건물지가 발견되었다. 또한, 화약 무기인 비격진천뢰(飛擊震天雷) 11점, 자기류, 기와류도 함께 출토되었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15일 오후 2시 발굴현장에서 이번에 출토한 유물들을 공개하고,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 비격진천뢰 모습(왼쪽)과 CT 촬영사진(국립중앙박물관 촬영)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발굴조사는 고창군(군수 유기상)에서 2003년 복원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연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건물지와 시설물, 성벽, 문지, 해자(垓子) 등이 확인되었다. 발굴조사 성과와 고지형 분석을 바탕으로 읍취루, 동헌의 담장과 삼문, 연지(蓮池, 연못)와 정자 등이 복원되었으며, 북·서벽의 정비 등도 꾸준히 시행 중이다.

 

이번 발굴조사에서는 훈련청과 군기고로 추정되는 건물지를 비롯하여 10여동의 건물지와 수혈(竪穴, 구덩이), 도로시설 등이 확인되었다. 특히, 1호 수혈에서는 조선 시대에 발명된 우리나라 최초의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는 비격진천뢰가 출토되었으며, 바로 인접하여 포대(砲臺) 시설도 확인되었다.

 

▲ 비격진천뢰가 출토된 현장 모습    © 조영자선임기자 (사진=문화재청 제공)

 

비격진천뢰는 조선 선조 연간에 발명되었으며, 목표물에 날아가서 천둥번개와 같은 굉음과 섬광, 수많은 파편을 쏟아내면서 폭발하는 작렬(炸裂) 시한폭탄으로, 완구(碗口)라는 화포에 장전해서 사용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나온 비격진천뢰는 모두 11점으로 비교적 온전한 상태이며, 크기는 지름 21㎝, 무게 17~18㎏ 정도로 비슷한 상태다. 현재까지 보고된 비격진천뢰는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인 보물 제860호를 비롯하여 모두 6점에 불과하다. 이번에 발견된 11점은 그 수가 상당히 많고, 새롭게 출토된 점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비격진천뢰가 나온 구덩이 주변에서는 포사격 시설로 추정되는 포대(砲臺)가 조사되었다. 평면이 원형형태로 규모는 지름 170㎝이다. 돌을 편평하게 깔아 견고하게 만든 후 흙을 다져 바닥면을 마련하였다. 또한, 포의 거치대로 추정되는 2개의 기둥구멍이 포대 남쪽에서 확인되었다.

 

▲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 현장     © 조영자선임기자 (사진=문화재청 제공)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은 1417년(태종 17년) 왜구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축성되었다. 조선 시대 읍성 가운데 제작연대가 정확하게 알려진 읍성으로, 행정과 군사의 요충지 역할을 담당했다.

 

호남문화재연구원은 고창 무장현 관아와 읍성이 왜구의 방어를 위해 축성된 점으로 보아, 훈련청‧군기고 등 건물지, 비격진천뢰와 포대시설 등은 무장읍성의 군사적인 성격을 고고학적으로 밝히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변의 따뜻한 이야기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거나, 본인의 선행을 알려 뜻을 함께 할 분들을 널리 구한다면 언제든지 press@nanumilbo.com으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선행을 증빙할 사진이나 자료가 첨부되면 더 좋습니다. 자료는 특별히 정해진 형식이 없습니다. 문장력에 대한 부담은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희 데스크의 수정보완을 거쳐 기사로 나갑니다. 본사의 추가 취재에 응할 수 있는 연락 전화번호는 꼭 필요합니다. 자료 검토 또는 추가 취재 결과, 보도에 부적합하다는 판단이 내려지면 보도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기사제보·독자투고, 취재요청 및 보도자료 > press@nanumilbo.com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기사입력: 2018/11/15 [20:31]  최종편집: ⓒ nanumilbo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1/27
광고
이영철 구진그룹 회장, '2018 IJC 발전감사패' 받아 / 조장훈
인터넷언론인연대 정기총회 및 창립 1주년 기념식 성료 / 조장훈
(사)세계한궁협회-인터넷언론인연대 MOU, '세계한궁 체인지 운동 실행에 혼신의 노력 쏟을 것' / 조장훈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 국민 생명 구한 경찰관 10명 ‘생명존중대상’ 시상 / 조영자
2012년 행정고시 최종합격자 대학별 순위, 서울대 1위 · 건국대 6위 / 강현아기자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초연결사회, 전자정부 소프트웨어․IOT 보안센터 개소 / 조영자선임기자
두나무 이석우 대표, 이용자 보호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기준' 반드시 필요 / 강현아
'농어업' 대통령이 직접 챙긴다, 이개호 의원 대표발의 '직속 특별위 설치법' 대안 국회 통과 / 조장훈
적법한 경찰 공무 중 '국민 생명·신체 손실' 국가 보상청구 가능해져, '경찰관직무집행법' 개정안 국회 통과 / 조장훈
정용기 의원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경선 출마, ‘계파 청산과 총선 승리’ 기치 / 조장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