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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의원, 장성 와룡리 KTX 선로 20여미터 지하 '800㎥ 공동'… 안전대책 시급
A시멘트 석회석 광산 연결 지하터널 공사 강행시 '대형사고' 우려도
 
조장훈 기사입력  2019/10/07 [08:32]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홍근 의원(중랑구을)은 호남선 KTX 열차 선로가 지나는 전남 장성군 와룡리 일원에서 12년째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하고 있고, 지하 20~30m 깊이에서는 약 800㎥에 이르는 대형 지하 공동의 존재도 확인됐었다고 밝혔다. 또한, A시멘트가 인근에서 운영하는 석회석 채굴광산이 그 현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 회사의 지하터널 연결공사 강행시 대형사고 발생 우려도 있어 이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받은 2018년 ‘전남 장성군 와룡리 일원 호남고속철도 안정성 검토 용역’(수행기관 한국암반공학회) 자료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은 내용과 함께, 와룡리 일원에 대한 철도안전 정밀진단과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이다.

 

장성군 와룡리 일원은 12년 째 ‘땅 꺼짐’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올해에도 2건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 큰 문제는 인근에 호남선 KTX 열차가 다니는 선로가 지나고 있어, 대형 인명사고의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 호남선 KTX 선로 주변 지하공동     © 박홍근의원실

 

박홍근 의원이 제출받은 용역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노선 상 교량내측 20~30m 깊이에 약 800㎥에 이르는 대형 지하 공동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철도시설공단은 레미콘 133대 분량(1대 6㎥)의 충전재(시멘트,자갈,모래 등)를 쏟아 부어 지하 공동을 메꿨다. 

 

철도시설공단의 조사와는 별개로 장성군과 주민, 석회석 채광업체가 참여하여 선정한 전남대학교 연구팀이 2018년 12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와룡리 일대 지하 공동을 확인한 결과, 시추공을 뚫은 10곳 모두에서 공동이 발견됐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KTX 선 건너편 도로, 토층 직하부 석회암에서도 공동 이 다수 존재하는 10m 이상 공동대”가 발견됐다고 한다.

 

 

또 다른 문제는 와룡리 일원에서 석회석 채굴광산을 운영하는 A시멘트가 기존 석회석 광산에 이어 새로운 광산을 개발하면서 이 두 광산을 연결하는 지하터널을 건설하려 하는데, 그 지하터널이 KTX 선로와 하부 공동이 있던 구간 하단을 통과하게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 연결통로가 만들어질 경우, 지질이상대나 지하터널 굴착면을 통한 지하수 유입, 대기노출 등으로 인한 석회암의 강도저하, 장기간 석회석 운반을 위한 무거운 차량의 통행이 반복되면서 석회암반의 균열, 강도저하 등의 문제가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석회암 채굴을 위한 발파 진동까지 연결통로를 통해 계속 전달된다면 터널은 물론 위에 있는 철로의 안전성도 더 위협을 받게 된다.

 

박 의원이 확인한 바에 의하면, A시멘트 측이 철도시설공단에 연결통로를 직각으로 건설할 수 있도록 허가 요청을 했고, 철도시설공단은 안전성이 더 높은 아치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통보한 상태이다. 철도시설공단은 '철도보호지구 행위허가권'을 가지고 있다. 다만, 철도시설공단은 아예 지하터널을 못하게 할 권한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박홍근 의원은 “KTX가 지나는 철로 아래에서 지하 공동이 발견됐고, 여러 가지 위험요소들이 존재하는 만큼 철도시설공단이 적극적으로 나서 정밀 안전진단과 함께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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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7 [08:32]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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