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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기부금 의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다양한 기부채널 모색해야
기동민 의원 "기부금 부익부,빈익빈 현상 초래"
 
조장훈 기사입력  2019/10/17 [09:42]

최근 5년 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정기부금이 전체 모금액의 3분의 2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기동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성북을)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액은 2조 8,763억원이었다. 이 중 일반모금은 2014년 1,753억원 (30.1%), 2015년 1,658억원 (31.7%), 2016년 1,864억원 (32.5%), 2017년 2,158억원(36.0%), 2018년 2,109억원(35.4%)이었다. 평균 33.1% 비중으로 전체의 40%에도 미치지 못했다.

 

반면, 지정기부액은 일반 모금액의 두 배에 달했다. 지정기부모금액은 2014년 4,079억원 (69.9%)에서 2015년 3,568억원 (68.3%), 2016년 3,877억원 (67.5%), 2017년 3,837억원 (64.0%) 2018년 3,855억원(64.9%)로 일반모금액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이 걷히는 상황이다.

 

▲ 2014~2018 지정기부 모금액 현황     © 사회복지공동모금회/기동민의원실


지정 기부는 기부자가 기부금품의 배분지역·배분대상자 또는 사용 용도를 지정하는 기부 형태다. 지정기부에서 기업과 기관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늘어났다. 2014년 19%를 차지하던 비중이 2015년 23.3%로 20%를 돌파한 후 2016 22%, 2017년 22.6%로 상승했다. 2018년은 20.7%로 소폭 하락했다.


2014년 이후 10억원 이상의 지정기부금을 받은 단체들은 2014년 12개, 2015년 14개, 2016년 17개, 2017년 21개, 2018년 23개였다. 특히 대한적십자사, 푸르니보육지원재단,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밀알복지지원재단 단체는 매년 10억원 이상의 지정기부금을 받았다.


지난 5년간 기업·기관의 지정기부금을 가장 많이 받은 단체는 적십자였다. 총 419.6억원을 받았다. 그 뒤를 이어 푸르니보육재단이 270억원을 받았다. 그 다음으로는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밀알복지재단, 어린이재단이 뒤를 이었다.


2014년~2018년 주요 기업이나 기관들의 지정기부 현황을 보면 삼성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삼성은 2018년을 제외하고 해마다 200억원 이상을 기부해 총 1,002.9억 원을 지정기부했다. 뒤를 이어 현대가 623.2억원, LG 286.1억원, SK 259.4억원, 포스코 166.8억원, 롯데 166.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기동민 의원은 “지정 기부가 기부 문화 활성화에 긍정적 효과가 있지만 기부금의 효율적·효과적 활용 측면에선 긍정적으로만 받아들일 수 없다.”며,“기업·기관들의 지정기부 현황이 그 이유를 보여주고 있다. 기업·기관들의 안전한 기부 선호로 규모가 큰 단체나 공공기관 위주로 이뤄져 배분단체들의 기부금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 의원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본 기능이 ‘공동 모금을 통한 합리적이고 형평성 있는 배분’인 만큼, 지정 기부에 의지하기보다 일반 기부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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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7 [09:42]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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