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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만발'德華滿發']아름다운 사람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덕산 기사입력  2019/11/29 [08:51]

덕산 김덕권(前 원불교 청운회장·문인협회장, 카페 '덕화만발 http://cafe.daum.net/duksan725' 운영)

 

아름다운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요? 저는 젊은 시절 여러 가지 일을 해 보았습니다. 그러나 사업에 성공을 이룩하지는 못했습니다. 왜 성공을 못했을까요? 지금 생각해보니 욕심(慾心)으로 구(求)해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 비워야 채워지는 진리를 몰랐기 때문이었지요.

 

그래서 이제는 물질적 성공 그리고 재색명리(財色名利)를 추구하기 보다는 인생에서 더 중요한 가치는 아름다운 인생,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로 마음먹은 지 오래입니다. 아름다운 사람은 굳이 빛나려 애쓰지 않아도 빛나는 사람입니다. 화려한 옷을 입지 않아도 눈부신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한복 한 벌로 지내도 환하게 보이고, 아무리 감추려 해도 고와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외로운 사람이 있으면 넘치는 사랑으로 감싸 안아주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미안하다고 말하면 더 미안해하고, 사랑한다고 말하면 더 사랑하는 사람, 언제라도 슬픔을 내려놓고 기대어도 좋은 사람, 세상에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사람으로 살고 싶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살아가면 아름다운 사람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남모르는 불빛 하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불빛이 언제 환하게 빛날지 모르지만 그 불씨로 말미암아 언제나 밝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둘째, 남모르는 어둠을 한 자락 덮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어둠 때문에 괴로워하다가 결국은 그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셋째, 가슴 속에 남모르는 눈물을 흘리는 사람입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외롭고 힘들고 고통 속에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눈물을 흘리면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됩니다.

 

넷째, 꼭 용서받아야 할 일을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 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다섯째,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숨기고 있는 그 말이 사랑이라면 그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여섯째, 남모르는 미움 하나씩 품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미움이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미움을 삭여내다가 결국은 모두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일곱째, 가슴에 희망의 씨 하나씩 묻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희망이 언제 싹틀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 희망의 싹이 트기를 기다리다가 아름다운 삶의 열매를 맺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어떻습니까? 이 정도 하면 아름다운 인생이 아닌가요? 그러나 저는 무엇보다도 이 세상을 맑고 밝고 훈훈하게 만들어가는 덕화만발 가족처럼 아름다운 사람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받은 것들을 좋아하기보다는 늘 못다 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름다운 사람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인간은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입니다. 자기밖에 모르는 인간은 사랑을 느낄 수 없으며, 사랑을 느낄 수없는 인간은 행복도 느낄 수 없을 것입니다. 진정 아름다운 사람은 언제나 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람인 것입니다.

 

소태산(少太山) 부처님께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은 ‘하늘 사람’이라 하셨습니다. 하늘 사람이 하늘나라에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가운데 일호(一毫)의 사심이 없으면 하늘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천록(天祿)이 나옵니다. 그러나 차차 사심이 생기면 천록도 따라서 그치게 되는 것이지요.

 

따라서 아름다운 사람은 선(善)한 마음으로 세상일을 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사람은 자신이 복(福)을 지으면서 세상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에 한 조각의 사(私, 邪)도 없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남은 생(生) 이렇게 살다가 가면 후인(後人)들이 우리를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기억해주지 않을는지요!

 

단기 4352년, 불기 2563년, 서기 2019년, 원기 104년 11월 29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본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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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1/29 [08:51]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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