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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인터뷰]김두관, '양산을' 연고 없이 출마한 뜻은? '어렵게 일군 김포 내려놓고'
“부.울.경 40석 가운데 절반 석권 하겠다”
 
조장훈 기사입력  2020/02/09 [18:55]

[취재=인터넷언론인연대 이명수·장건섭 기자/편집=조장훈 대표기자]4.15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출마자들은 또 각자의 지역에서 표를 일구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 가운데 67일여 앞으로 다가온 4.15총선에서 재선 고지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부.울.경의 한 복판에 섰다. 

 

 

김두관 의원은 특이하게도 현재의 지역구인 경기 ‘김포’ 대신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역을 바꿔서 나섰다. 지난 수년 간 일궈왔던 자신의 지지기반을 내려놓고 새로운 지역에서 정치인생을 건 도전에 나선 건 일견 무모하기까지 하다.

 

그는 왜 그의 고향도 아니고 연고도 무관하며 상황도 녹녹치 않아 보이는 경남 ‘양산을’에 출사표를 던졌을까? 인터넷언론인연대 취재본부가 지난 7일 오후 김두관 의원을 직접 만나 그의 얘기를 들었다.

 

◆ 자유한국당의 지역 독점주의 부활 막기 위해 ‘양산을’ 출마
 
-영남 최초의 범민주세력의 도지사여서 많은 기대를 받았는데 아쉽게도 경남을 떠났다가 다시 8년 만에 돌아왔다. 집나갔던 큰 아들이 돌아온 셈이다. 집안일 잘 돕다가 사업하겠다고 나가서 크게 실패하고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성공해 돌아온 것 아닌가. 감회가 특별한 것 같은데 어떤가?
“집 나가면 개고생이라는 말을 실감을 했다. 8년 동안 사죄하는 마음으로 살아오고 있다. 2년 전 지방선거를 통해서 지역주의가 완화되는 듯 했는데 ‘신 지역주의’가 다시 부활하려고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역 독점주의가 기승을 부릴 염려가 높다. 저는 이 같은 우려를 막기 위해서 ‘양산을’ 출마를 결심했다”

 

-출마 선언을 하면서 ‘8년 전 못 다한 꿈을 이루겠다’고 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10년 전 수도권과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는 부산 울산 경남을 잇는 동남권을 세계 10대 경제교역권으로 발전시키려고 하는 구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중도에 그만두면서 흐지부지 됐다.

 

현재 김경수 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은 제가 10년 전 꿈꾸었던 동남권 구상을 더욱 발전시킨 개념으로 받아들여진다. 저는 이 같은 구상을 ‘양산을’에서 당선된 뒤 정치적으로 뒷받침 하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는 이 지역에서 우리당 국회의원이 많이 당선되는 게 중요하다. 최선을 다해 과반 석을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게 이뤄지면 10년 전 제가 구상했던 신동남권 시대는 메가시티 부울경으로 부활 할 것이다. 제가 주도하지는 않지만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서포터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미다”

 

-8년 전 꿈이라고 하면 양산에 대한 부분을 잘 모르는 분들은 또 다시 대선 도전에 나서는 꿈이라고 생각하실 수 도 있을 것 같다.
“그렇다. 2012년 그 당시에는 제 체급을 몰라서 경거망동 한 것 같다. 늘 그 당시를 돌아보면서 양산이 일어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주민들 함께 양산발전을 위해서 전력투구할 생각만을 가지고 있다”

 

-이번에 승리하게 되면 이장에서부터 시작해 군수 장관 도지사를 거쳐서 재선 국회의원이 된다.
“‘양산을’ 지역구의 민심의 흐름이 4년 전 20대 총선에 비해서는 좋은 편이지만 2년 전 지방선거에 비해서는 상황이 녹녹치 않다. 이 지역에 4년 전 다섯분이 당선된 후 보궐선거를 통해 한분이 더 당선되어 현재는 여섯 분인데 의정평가는 물론 주민들 신뢰도 높다.

 

부산 강서갑의 전재수 의원의 경우 자유한국당 박민식 전 의원을 압도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후보들이 머리를 맞대면서 부울경에서 좋은 성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가 김두관 의원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인터넷언론인연대

 

-부울경 특히 경남 ‘양산을’ 지역구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당 지도부의 요청 때문이었다.

 

-양산을 지역은 대통령 사저가 있는 것이고 낙동강벨트로 PK 전체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전략지역이다. 양산을 지역구를 선택한 것은 이런 부분을 고려한 것인가?
“‘양산을’지역과 개인적인 인연은 없다. 도지사 시절 부울경 상생 특구로 지정도 했고 광역교통본부도 출범을 시켰다는 인연정도다. ‘양산을’ 지역에는 부산대 유휴부지에 4차 산업 관련한 유치 문제 등 열 가지 정도의 현안이 있다. ‘양산을’ 주민들이 일 잘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기대가 큰데 다른 것은 몰라도 제가 일 하나 만큼은 잘하기 때문에 이 같은 ‘양산을’ 주민들의 요구에 가장 적합한 후보다”

 

-최근 홍준표 전 대표와의 설전이 화제였다. 홍 전 대표는 ‘김두관이 왜 날 부르냐’고 그랬는데?
“제가 ‘양산을’에 간다고 하니까 지방지 기자가 ‘자유한국당에서도 김태호 전 지사나 홍준표 전 지사가 갈 수 도 있겠네요’라고 해서 제가 ‘오고 안 오고는 그분들 마음의 결심인데 그렇게 해서 오면 내가 피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 기자가 제가 홍준표 김태호 하고 먼저 붙자고 했다면서 기사를 썼다. 또 그걸 홍 전 대표가 봤던 것 같다. 그분이 자기는 ‘PK를 지키는 수비대장이니까 저 같은 병졸하고는 안 싸우겠다’고 페이스북에 썼다. 그래서 제가 밀양 안방을 지킨다는 분께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고 한마디 했던 것이다”

 

-홍준표 전 대표가 양산을 지역으로 출마했으면 하는 건가?
“다른 건 못해도 싸움은 잘한다. 그런데 안온다고 했다. 상대할 가치가 없다. 제가 백의종군하는 병졸이지만 제 뒤에는 정치개혁을 바라는 수많은 지원군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과 함께 미래를 보고 나아가고 싶다”

 

-고향인 하동 쪽에서는 요청이 없었는가?
“제 고향에는 황인성 선배께서 하고 계신데 저 보다 잘하실 분이고 사천의 강기갑 의원께서도 지지를 하고 있고 시장군수님들도 많이 지원을 하고 계셔서 당선을 하실 것으로 보고 있다. 제가 아니어도 충분해 하동으로 나갈 이유가 없었다”

 

◆ “부울경 40석 가운데 절반 차지하는 게 목표”

 

-자유한국당이 비례대표를 겨냥해 미래한국당을 만들었다. 어떻게 보는가?
“그 당은 가짜 한국당이다. 바둑계의 거성인 분을 자유한국당에서 탈당을 시켜서 그쪽으로 배치를 하고 사무원 채용공고를 자유한국당 홈페이지에 대신 실어주고 있다.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높다. 국민들이 공정한 심판을 해주실 것을 믿는다”

 

-촛불 집회에 나오는 여성분들에게 한 말씀 해달라
“서초동 집회에 두어 번 나갔다. 젊은 주부들이 압도적으로 참여해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것에 정말 많이 놀랐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깨어 있는 여성분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남성분들보다 훨씬 사회문제에 민감한 것 같다. 이 자리를 빌어서 사회발전을 돕는 여성분들께 존경과 응원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대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나라의 방역체계 이런 게 잘되어 있는데도 정쟁의 도구로 삼아 지나치게 공포감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그 당의 민경욱 의원 등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열린 마음으로 이번 사태를 극복하는데 함께 했으면 좋겠다”

 

-전광훈 목사 등 태극기 부대의 장외집회가 계속되고 있다.
“저렇게 까지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이런 부분을 뛰어넘기 위해서 21대 총선에서는 형편없는 야당을 제대로 심판해야 할 것 같다”

 

 

-낙동강 벨트가 이번 4.15총선에서도 핵심이 될 것 같은데 각오는
“낙동강 전선 낙동강 전투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김해’ ‘양산’ ‘부산 강서을’ ‘사상구’ ‘창원 진해구’ 등이 낙동강을 양안에 두고 있는 곳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이 지역에서는 좋은 성과를 나타냈는데 이번 총선에서도 동쪽으로는 울산 서쪽으로는 남해 하동까지 승리할 수 있도록 부울경에 맞는 맞춤 전략으로 후보님들과 최선을 다하겠다”

 

-검찰개혁과 관련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임종석 전 실장의 말과 같이 검찰은 수사를 해야지 정치를 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윤석열 검찰은 이미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공수처가 만들어지고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만들어진 것 자체가 검찰이 통제되지 않는 권력이라는 점 때문인데도 아직도 자기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같다”면서 “이점에 대해서 깊은 반성과 성찰을 촉구하고 싶다”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필승 전략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부울경 지역이 전략적 요충지가 되었다. PK에서 얼마만큼 선전하느냐에 따라서 승리가 결정될 것 같다. 이 지역 40석 가운데 지금은 10석인데 최대한 노력해서 과반석 까지 차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

 

-선거법 개정으로 18세까지 투표권이 확대 됐는데
“OECD 국가 중에 유일하게 우리만 투표권을 19세에게만 줬는데 이번에 선거법 개정으로 18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지면서 53만 명 정도가 유권자로 새로 편입이 됐다. 청년들이 희망을 갖고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사회시스템을 만드는 게 정치인들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청년들이 미래를 열어가는 데 있어서 앞장서 노력하겠다”

 

-‘양산을’ 지역 분들에게 건네는 당부의 말이 있느냐?
“양산시민들께서는 양산 발전에 대한 기대들이 많이 있으신 거 같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부산대 양산병원의 유휴부지를 어떻게 4차 산업과 연계해서 활용할 것인가? 또 웅산 지역의 KTX 역사 신설문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같은 여러 가지 현안이 있다. 제가 행정하고 일 하나 만큼은 똑소리 나게 한다. 우리 시민들께서 염려하고 걱정하는 현안들에 대해서는 양산 시장과 경남도지사와 함께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 저 김두관에게 기회를 달라. 최선을 다하겠다. 꼭 도와주시고 선택해 달라”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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