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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화만발'德華滿發']의병들의 행진
코로나가 코리아를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이유
 
덕산 기사입력  2020/03/12 [09:01]

덕산 김덕권(前 원불교 청운회장·문인협회장, 카페 '덕화만발 http://cafe.daum.net/duksan725' 운영)

 

요즘 참으로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한 없이 자랑스럽고 얼마나 뿌듯한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우리 국민은 위기에서 강한 민족인 것 같습니다. 저는 다리가 부실해 선뜻 몸을 던지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라의 위기에 거침없이 자신을 던지는 의병(義兵)들의 행진에 콧등이 시큰해지고 울컥해질 때가 많습니다.


대구로 뛰어간 1천여 명의 의사와 간호사들 그리고 허드렛일이라도 돕겠다며 구슬땀을 흘리는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있습니다. 손수 마스크를 제작해 전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의리의 사나이 배우 김보성이 며칠 전 대구광역시를 찾아 8시간 동안 5천개의 마스크를 시민들에게 직접 전달을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마스크를 받고 눈물을 터뜨린 대구시민도 있었다고 합니다.


김보성은 그런 시민을 안아주며 “힘들었죠, 많이 힘들었죠”라며 다독여주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피해 극복을 위한 연예계의 기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는 소식이네요. SM엔터테인먼트와 JYP엔터테인먼트가 각각 5억 원을 기부하고,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팀이 포상휴가를 가는 대신 1억 원을 기부하는 등, 단체 기부도 이어졌습니다.


그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연예스타들의 개인적인 기부 동참입니다. 가수 아이유는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기 위해 총 2억 8,000만원을 다섯 번에 걸쳐 선뜻 내놓았습니다. 배우 현빈은 최근 소속사도 모르게 2억 원의 성금을 쾌척했습니다. 그밖에 수많은 스타들이 앞 다퉈 기부대열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스포츠스타들도 이에 질세라 속속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는 방법의 하나로 코로나19 사태에 거액의 성금을 쾌척하고 있습니다. 대구 야시장 상인들은 자신들의 처지가 절박함에도 200인분이 넘는 도시락과 커피를 날마다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의료진들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그 도시락에는 이런 문구가 붙어 있었습니다.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고 계시는 의료진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식사 꼭 챙겨 드시고 건강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대구에 병상이 부족하자 많은 확진자들과 그 가족들이 광주의 전남대 병원으로 가야 했습니다. 그러자 광주시민들은 “광주와 대구는 달빛 동맹을 맺은 형제입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2시간여 동안 비를 맞으며 확진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외신 기자들은 사투의 현장인 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감동적인 모습들을 본국으로 속속 전하고 있습니다. 이정도의 사태면 폭동이나 대혼란을 겪고 있어야 하는데, 그러기는커녕 너무나 차분하게 대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은 그 자체가 감동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세상에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며 지금 대한민국이 코로나와 싸워나가는 모습은 세계 각국이 본받아야 할 롤 모델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단시간을 2시간에서 단 10분으로 단축해 버린 세계 최초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는 가히 혁명적이라고 극찬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는 외침을 받을 때 마다 민중들이 일어나서 국가의 위기를 구하려고 싸웠습니다. 이들을 우리는 의병(義兵)이라 했습니다. 의병이란 국가가 외침으로 인해 위태로울 때 정부의 명령이나 징발을 기다리지 않고 자발적으로 일어나 싸웠던 민병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삼국 ·고려시대의 의병으로 민초(民草)들이 자발적으로 대외항쟁에 참여했습니다. 고구려시대 수(隋) · 당(唐) 전쟁 때의 안시성 싸움 등이 대표적입니다. 고려 때는 대몽골항쟁에서 농민 · 천민들이 항쟁의 주체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1231년, 고려 고종(18~32) 때, 몽골의 1차 침입 시에는 노비 · 천민들이 중심이 되어 충주 성 방어전 등에서 승리해 나라를 위기에서 구해 낸 것입니다.


그 후 조선조의 임진왜란 때의 의병, 정묘호란 · 병자호란 때의 의병, 한말의 의병, 일제 강점기의 독립군 등은 아직도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지금 코로나 19 사태도 어쩌면 우리가 일찍이 겪어 보지 못했던 국가의 위기입니다. 이때 수많은 국민들이 몸을 던져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이분들이 현대의 의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평소에는 서로 치고 박고 싸우다가도 막상 큰 위기가 찾아오면 무서운 결속력을 보여주는 우리 민족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엔 지구 최강의 공무원이 있고, 지구 최강의 의료진과 국난 극복에 앞장선 의병들의 행진은 가히 우리들의 피를 끓게 하고, 대한민국의 국민임이 자랑스럽게 하는 쾌거일 것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코로나가 코리아를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이유들이 아닐 런지요!


단기 4353년, 불기 2564년, 서기 2020년, 원기 105년 3월 12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본 칼럼은 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본지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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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3/12 [09:01]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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