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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재단, 2020 라운드테이블 'COVID19·총선·한국의 재발견' 개최
법륜스님 "K-방역 국제적 신뢰도를 한반도 투자로", 김성곤 (사)평화 이사장 "함께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조장훈 기사입력  2020/05/28 [18:55]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스님)은 지난 20일 정치, 경제, 외교안보 분야의 원로와 전문가 11인이 참여하는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COVID19, 총선, 한국의 재발견”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테이블에서는 코로나19와 총선 이후 한국 사회의 전망을 놓고 3시간 동안 11인 전문가들의 치열한 토론이 전개됐다. 또한, 생활속 거리두기 원칙을 준수하기 위해 청중 없이 진행됐다.

 

 

평화재단 이사장 법륜스님은 이날 기조발언에서 보건문제가 초래한 국가비상사태를 겪으면서 국가권력의 비대화, 초법적 포퓰리즘, 빈부격차의 가속화, 자본주의적 대량생산과 과잉소비의 위기, 등 정치, 경제, 사회 모든 면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과 전망, 나아가 한반도 평화의 가능성을 예측했다.

 

특히 K-방역에 대한 국제적 신뢰도가 상승한 기회를 잘 활용해서, 남한의 기술력, 국제적 신뢰와 북한의 양질의 노동력을 결합하는 모델을 만들어냈으면 하는 바람이 더욱 커졌다고 밝히고, 평화만 전제된다면 한반도는 안전과 신뢰가 보장되는 핵심 투자처로 부상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이것이 곧 한류나 K-방역을 능가하는 K-개발의 모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진 기조 발제와 발표 및 토론에서는 ▲COVID-19사태에서 국제적 주목을 받은 K-방역모델은 정부가 독점할 성과가 아니다. 산업화세력이 주도한 한강의 기적과 민주화세력이 주도한 반독재 민주화의 완성이 함께 결합된 대한국민 모두의 성과로 평가되어야 한다. ▲특히 한국 시민의식의 힘, 한국의 중소기업과 한국의 지방정부, 그리고 한국 보건의료진의 헌신성은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국위와 국격을 드높인 진정한 주역들이다.

 

▲경제 활력과 동북아 평화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K-방역에 대한 국제 신뢰도를 잘 활용해서 한반도를 안전과 신뢰가 담보되는 국제적 투자처로 부상시키는 것이 시급한 과제다. ▲4.15 총선의 진정한 승자는 없다. 한국사회의 주류로서 진보가 새로운 책임감을 갖고 진보의 새 질서를 심각하게 고민할 때다. 더 이상 보수와의 싸움을 무기로 면책효과를 활용해선 안 된다. 현재의 진보는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져야한다. 포용과 혁신이 절실하다. ▲K-평화모델과 K-발전모델의 정립은 당장의 과제다. 장기적으론 평화체제를 지향하더라도 당장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이 K-평화모델의 시작이다.

 

▲야당은 냉전적 이데올로기로서의 반공 자유주의를 넘어 헌법에서 말하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국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그 가치를 구현하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 반면 여당은 반독재 민주화세대임에도 불구하고 ‘자유민주주의는 반공자유주의’라는 이데올로기적 평가를 규정함으로써 자유의 가치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등의 내용이 중점 거론됐다.

 

 

한편, 이날 토론자로 참여한 사단법인 평화 김성곤 이사장(제 18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의 교훈은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로 연결되어있다는 것과 우리가 함께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것"이라며, "이러한 연기적 생태적 세계관은 남북관계, 미중관계를 위시하여 정치적 중도의 가치와도 맞닿아있다. 이러한 중도적 세계관은 미래 한국사회의 새로운 질서, 그리고 남북관계와 국제외교의 새로운 방향으로 요구된다."라고 강조하고, "발표자인 남기정교수는 중견국 외교(Middlepower Diplomacy)를 언급했는데 저는 동일한 MD(Middleway Diplomacy)로서 중도적 외교를 제안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법륜스님은 "최근 코로나 사태에 성공적으로 대응하면서 국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지고 한국이 세계적으로 재발견되는 계기가 됐다."라며,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사실 모래성 쌓기와 같다. 한반도에는 전쟁의 가능성이 상존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가를 경영하는 정치인들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진보 보수를 떠나 한반도 평화정착이다. 남북간 협력이 이뤄져 북한 정세가 안정된 위에 한국의 개방성, 투명성, 신뢰와 기술이 결합된다면, 북한은 최근 중국 내 공장을 뒀던 미국 기업들에게도 매우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정치 체제가 좋아서 그 국가와 교류하는 것이 아니듯이, 진보 보수를 떠나 국가발전 전략 차원에서 남북문제를 바라보면 좋겠다. 그 전제조건으로 진보가 이번 총선에 승리하고 코로나 대응으로 국가 위신이 높아진 이 시기에 야당에 대한 큰 포용정책을 취해서 국민통합을 가져온다면 그 힘으로 남북문제를 풀 때도 국내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2020 평화재단 라운드 테이블 참석자 명단

 

고경빈 (평화재단 연구위원장)
김성곤 (사단법인 평화 이사장. 18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
김준형 (국립외교원 원장)
김형기 (평화재단 고문. 전 통일부 차관)
남기정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교수)
박종화 (국민문화재단 이사장. 경동교회 원로목사)
박  진 (21대 국회의원. 18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위원장)
법륜스님 (평화재단 이사장)
우석훈 (내가 꿈꾸는 나라 공동대표. 경제학자)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최상용 (전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전 주일대사)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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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28 [18:55]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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