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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만난 김수로 등 공연예술인, 대관료·영상화 쏠림 등 문제… '버틸 힘' 필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코로나19 위기 공연예술 현장방문' 간담회
 
조장훈 기사입력  2020/09/20 [22:23]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당대표와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사회본부(본부장 박찬대 의원)는 20일 코로나19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인들의 목소리를 듣고 현장 중심의 정책을 마련하고자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낙연 당대표와 오영훈 비서실장, 김영배 정무실장, 안민석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공동위원장, 박찬대 사회본부장, 전용기 문화예술TF장, 한준호 대변인 등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는 이날 오후 3시 세종문화예술회관을 방문해 뮤지컬, 클래식, 연극, 공연예술시설, 소규모 공연예술계 등 공연예술인들을 만나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공연예술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공연예술시설의 방역 현장 점검 등을 진행했다.

 

공연예술계에서는 박진학 스테이지원 대표(클래식 음악), 김수로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뮤지컬), 허지혜 연극열전 대표(연극), 김성규 세종문회화관 사장, 이화정 극단 아토 대표(소규모 공연 예술)가 참석했다.


이낙연 당대표는 "공연예술이라는 것이 사람과 사람이 마주보고 하는 것인데 그것이 금지되고 조심스러워 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문자 그대로 직격탄을 맞는 분야의 하나가 공연예술계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서, "2015년 메르스 때도 공연계가 큰 타격을 받아서 정부가 지원을 한 적이 있었다. 이번 코로나를 기해서도 7월에 채택된 3차 추경에 2천 5백억 정도 지원을 했다. 순간적으로 스며들고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일단 220억 정도 반영된 것 같은데 이것 또한 별로 실감이 안 날것이다. 그런 것을 어떻게 해야 이 어려운 시기에 그나마 의미 있는 지원이 될 것인지 하는 말씀을 오늘 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우려와 함께 경청의 뜻을 전했다.


첫 발언에 나선 박진학 스테이지원 대표는 클래식 공연계의 애매한 회사 규모로 인해 긴급 융자가 힘들다는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공연예술은 그 순간의 예술가를 생산하고 관객이 소비하는 현장예술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다 영상화에 뛰어들고 있지만 클래식 공연과 영상화는 현재 대안은 될 수 있지만 주류는 절대 될 수 없다."라며 "많은 지원이 영상화에 쏠리니 실질적으로 언젠가 (코로나19가) 끝난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이 기간 동안 업계가 건강하기 위한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데 자꾸 대안에만 집중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를 전했다.

 


배우겸 뮤지컬 제작자로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김수로 더블케이 필름앤씨어터 대표는 "극장과 저희가 어떤 예약할 때 내년 것 까지 대관한다. 다 대관해서 거기서 공연을 약속하고 스탭과 배우들을 모으고 하는데, 이렇게 재난에 가까운 현상이 벌어져 취소했을 때도 대관료를 100% 다 내게 되어있다. 저희같은 조그만 공연 제작자 회사들은 다 파산이다. 제작비 10억 말하면 큰 부분이 대관료다. 이 대관료 부분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하는 부분이다. 취소를 하자니 100%, (공연을) 단행 하자니 더 큰 손해를 보지 않을까 하는… 거기다 더 중요한 건 투자사들이 다 빠져나간다. 온전히 모든 것을 제작사가 다 안고가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서 허지혜 연극열전 대표는 소극장에서의 방역과 조심스러운 공연 활성화 제안 등을 전했고, 김성규 세종문회화관 사장은 2.5단계 상향으로 실시된 국공립시설 4주 휴관, 이로 인한 방역 지침과 민간 기획사 입장 사이의 어려움, 대관료 감면에 대한 기준 부재 등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화정 극단 아토 대표는 국공립극장 시설 이용과 학생단체관람 중지 등 지역 공연계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를 준비한 박찬대 사회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특히 문화예술계는 전시·공연의 잇따른 취소와 연기로 그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며, “오늘 간담회가 문화예술계 현장의 목소리를 세세히 듣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공연예술인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전세계에서 사랑받는 K-컬쳐의 새싹인 문화예술을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이자 성장동력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당대표는 이날 들은 각 업계의 어려움에 공감과 염려를 전하면서 "방역에서 세계의 주목을 받는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처럼, 공연예술 분야에서도 '대한민국답다', '이런 방법도 있겠구나' 하는 모델같은게 나와주면 좋겠다. 그런게 나오도록 지원해주는 역할을 저희 당과 정부가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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