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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 의원, 외국인 공부 방해하는 '국어 로마자 표기법'
외국인들이 로마자 표기법 보지 말라고 서로에게 조언하는 웃지 못할 상황도
 
조장훈 기사입력  2020/10/09 [12:53]

한글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국어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들어진 로마자 표기법이 오히려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과 원활한 소통을 저해한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구남구을)은 외국인들의 로마자 표기법에 대한 인식과 활용실태를 분석한 결과, 국어를 로마자로 표기하는 방법을 규정한 ‘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이 오히려 한글과 한국어의 가치 확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립국어원은 현행 표기법이 한글을 발음에 따라 적도록 해 외국인이 우리말의 실제 발음을 바로 이해할 수 있게 되면서 의사소통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밝혔지만, 로마자 표기법을 통해 한국어를 접한 외국인들은 발음을 따라 적는 로마자 표기법 때문에 오히려 한국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호소하고 있다.

 

서울대 언어능력측정센터 요시카타 베키 선임연구원은 지난 2019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마자 표기법은 직관적으로 떠올리는 발음과 실제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구독자수 33만명의 유튜브 채널 ‘호주사라’ 운영자 ‘사라 비(Sara Vi)’도 한국어를 공부할 때 로마자 표기법으로 인해 고생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한국어 배우는 팁’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국립국어원의 입장과 달리 정작 당사자인 외국인들은 로마자 표기법을 보지 말라고 서로에게 조언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는 것.

 

학계에서는 발음대로 적는 현행 전사법(轉寫法) 체계의 표기법을, 철자에 따라 적는 전자법(轉字法)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병훈 의원은 “K-pop 등 한류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글과 한국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한글을 배우려는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대책을 강구하지 않고 더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어를 접한 뒤에 뒤늦게 표기법을 바꾼다면 교체에 따른 혼동과 불편, 그리고 비용이 상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병훈 의원은 이어 “이 사안은 전자법, 전사법 중 어떤 것을 버리거나, 선택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로마자 표기법을 만든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진정 외국인들이 쉽고 정확하게 한국어를 접할 수 있도록 지금이라도 표기법 개정을 깊이 고민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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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0/09 [12:53]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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