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이하 신복위, 이계문 위원장)는 29일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에게 더욱 적극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자영업자 채무조정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채무상환 최장 2년 유예, 2020년 2월 이후 휴·폐업한 개인사업자도 '채무조정 지원 대상' 포함 등의 내용을 담았다.

▲ 이계문 신복위원장 겸 서금원장이 신용회복 지원 상담을 함께하고 있다.     © 강현아기자/나눔일보db

이에 따라, 29일부터 신복위 ‘자영업자 채무조정’ 지원을 받은 개인사업자는 사업이 정상화될 때 까지 최장 2년 동안 채무상환을 유예하고, 최장 10년 동안 원금을 분할하여 상환할 수 있다.

또한, 현재 ‘자영업자 채무조정’은 사업장을 최소 1년 이상 운영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었으나, 29일부터는 2020년 2월 이후 코로나19 피해로 휴·폐업한 개인사업자인 경우, 사업장 운영 이력과 무관하게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개인사업자가 재창업 또는 사업재개 예정인 경우, 성공적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신복위 채무조정과 함께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으로부터 재기자금, 컨설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계문 신복위원장 겸 서금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장을 1년도 운영하지 못하고 휴업하거나 폐업하는 영세자영업자가 많기 때문에 이들에 대한 신속한 채무조정 및 재기지원이 절실하다”고 제도 개선 취지를 설명했다.

 
스포츠용품점을 운영하다 폐업한 신청인 A씨는 신복위 ‘자영업자 채무조정’을 지원받은 후 “폐업 후 빚을 돌려막느라 너무 힘들었는데, 채무조정 신청 후 상환유예를 받게 되어 안정감이 생겼다”며, “서금원 창업자금과 컨설팅을 지원받아 재기를 위해 다시 한 번 노력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정식백반 음식점을 운영하는 신청인 B씨도 신용회복지원 중 서금원 미소금융 재기자금과 사업컨설팅을 받아 “신용회복지원 중 대출받을 곳이 막막했는데, 반찬류 등 식자재 구입 자금과 과거 차입한 고금리사채를 해결하게 되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자영업자 채무조정 관련 상담 문의는 신용회복위원회 홈페이지(www.ccrs.or.kr), 콜센터 1600-5500 및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가능하며, 자영업자123 재기지원 전반에 대한 상담문의는 서민금융콜센터 1397을 통해 가능하다.

[나눔일보 = 강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