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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준 의원, 국가자격시험 '채점자 마음대로 합격 좌지우지' 안돼
산업인력공단, 시험 관리부실 인정해 산업안전기사 수험자 4백여명 추가 합격 예정
 
조장훈 기사입력  2022/07/19 [15:43]

 

최근 치러진 산업안전기사 시험에서 약 4백여명에 달하는 응시자가 정답에 대한 채점자의 좁은 정답 해석으로 인해 불합격 처리되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유경준 의원(국민의힘, 서울 강남병)이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결과다.

 

지난 5월 15일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한 산업안전기사 3회차 시험 결과 발표 후, 응시자들은 예상 점수와 현저하게 차이 나는 채점 결과가 나오자 국민신문고에 다수 민원을 접수하는 등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로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유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 시험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각각 다른 수험자들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이 가운데 문제가 된 시험은 오후 2시 30분에 치러진 3회차 시험이다.  3천 543명이 치른 3회차 시험은 특별히 다른 사정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치러진 1, 2회차 시험보다 합격률이 20%p 가량 낮았다. 하지만 이에대해 산업인력공단에서는 ‘채점 결과 이상 없다’라는 답변으로 일관했고, 수험자들의 요청에도 답안지와 채점 기준을 공개하지 않았다.

 

유경준 의원실은 이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40여명의 수험자들이 국민권익위원회에 행정심판까지 청구하기에 이르자, 공단은 뒤늦게 입장을 바꿔 7월 1일 전문가 회의를 열고 정답 인정 범위를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기존 불합격자로 통보된 응시자 약 4백여명이 추가 합격 될 예정이다.

 

공단에서 제시한 정답 추가인정 예시를 보면 누가 봐도 답변이 채점 기준과 같은 뜻임에도 불구하고 오답 처리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산업인력공단의 답변에 따르면 기존에 정답으로 처리된 답변은 “작업발판은 항상 수평을 유지한 후 작업한다”였지만, “작업발판은 정리정돈 후 평평한 상태에서 작업한다”까지 정답으로 인정해준다는 것이다.

 

 

누가 봐도 같은 뜻임에도 오답 처리가 된 것에 대해 산업인력공단은 “채점이 너무 엄격히 이뤄졌다”라며, “‘뜻이 같고 해석이 같다’면 정답의 폭을 넓혀주는 것으로 결정됐다”고 답변했다. 즉, 특정한 채점 위원이 정답으로 인정되는 범위를 너무 엄격히 해석했으며, 이러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여 오답 처리한 부분을 정답으로 처리하겠다는 것이다.

 

유경준 의원은 “이번 문제로 단 한 명의 채점자가 결정한 것을 공단 차원에서 제대로 검토하는 시스템이 전혀 없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라며, “산업인력공단은 국가기술자격시험을 총괄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 채점 정확도 및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나눔일보 = 조장훈 대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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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07/19 [15:43]  최종편집: ⓒ nanumil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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